카세트테이프부터 IMF 표어까지, 다양한 수집 대상
기증자에게 기념품과 명패 제막식 등 예우 제공
기증 자료, 내년 기획전시 및 연구·교육에 활용 예정

서울역사박물관이 1990년대 X세대의 생활 문화를 기록하기 위해 시민 기증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수집된 자료는 내년 기획전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시민 참여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기억을 증명하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왔다. 현재 소장 자료의 약 60%가 시민 기증 물품으로, 이는 박물관의 전시, 교육, 연구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1990년대 X세대의 생활문화 자료를 주요 수집 대상으로 삼고 있다. 카세트테이프, CD, 음악 잡지, 공연 포스터 등 음악·예술 자료와 청바지, 신발 등 패션 자료, 만화책 및 게임 관련 자료, PC통신 자료, 전자기기, IMF 외환위기 관련 표어 등이 포함된다.
X세대는 1990년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기를 거치며 대중문화의 급속한 성장을 주도한 세대다. 이들은 카세트플레이어와 무선호출기 등 휴대용 전자기기의 보급과 PC통신을 통한 소통의 시작을 경험했다. 또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경제 변화의 양극단을 체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X세대의 삶과 기억을 수집하고, 이를 내년 기획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기증자에게는 기념품과 기증서를 증정하고, 기증자 명패 제막식 등 예우가 제공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는 개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이 간직한 소중한 자료가 서울의 역사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증 신청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자료 기증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의 이메일로 자료 사진과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X세대의 일상 자료를 통해 서울의 생생한 역사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박물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기증된 자료는 향후 연구 및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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