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으로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로 만든 대규모 작품이다. 국악관현악단부터 무용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까지 세종문화회관산하 9개 예술단이 참여, 300여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음악극이다. 잊혀진 민족 영웅 홍범도를 재조명하고 전투영웅 홍범도가 아닌 인간 홍범도에 주목하며 불필요한 전투 장면을 지양하고 홍범도 장군의 삶에 주목한 음악극으로 표현하였다. 홍범도의 등장만으로도 역사적 의미는 상기될 것이며 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곁에 있는 인간 홍범도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해 작품을 구현하였다.

공연은 메타극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그의 영웅적 순간만을 조명하지 않고 시공을 오가며 일대기를 그린다.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에선 늘 낙오하고 패배하였지만, 조국을 위한 싸움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홍범도 장군의 진정한 싸움의 의미를 찾아간다. 극에 담겨진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내적 흐름을 연결하며 드라마를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이끈다.

또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첫선 음악회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서울시무용단의 ‘동무동락’ 서울시오페라단의 ‘돈 조반니’ 서울시 유스오케스라단의 ‘위대한작곡가시리즈 –말러’ 등을 선보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그들의 전하는 이야기’ 황호준, 강상구, 이문석, 이정호, 강솔잎 작곡가들에 의해 선보이는 창작 초연 음악회다. 정통국악과 더불어 뮤지컬과 클래식 악기와의 협연을 통한 국악의 새로운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무동락’은 함께 춤추고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우리 전통춤의 본질과 성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 무대에 올린다. 특히, 공연을 위해 서울시무용단은 전통춤의 대가들을 초빙해 춤을 전수받는다. 이후 단원들의 각자 전수받은 작품들 또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오페라단 ‘돈 조반니’는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걸작 중 하나로 나쁜 남자의 최후를 각 등장인물 간의 해프닝을 통해 담았다. 이어서 세계적 오케스트라 독일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과 세종체임버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발표한 세계 10 대 오케스트라로 선정,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이다. 이번 내한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 부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독일 최고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독일의 정통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리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 번 황제를 협연할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주요 공연들을 묶어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선물하기 패키지’와 숙박‧식사 패키지 등 다양한 관람을 마련하였다. 세종문화회관의 김성규 사장은 “풍성한 가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기고 문화를 통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