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해결을 위해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범국가적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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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하여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저출생 정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국가 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의 혁신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가 여러 사회적, 문화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라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현실은 결국 자유와 연대라는 본질적 가치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계층 간 격차와 양극화는 확대됐다"며 "불평등과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을 촉발해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경제적 위기까지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화와 번영의 길을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역사에서 그 해답을 찾되, 역사를 뛰어넘는 해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을 통한 성장이 인류의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는 가장 기본적 토대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나누며 공동의 번영을 이루기 위한 더 높은 차원의 혁신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계층과 국가 간 격차를 방지하는 불균형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초연결 시대에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전날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AI는 인류의 자유와 존엄성, 그리고 후생의 확대에 쓰여야 한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와 딥페이크와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 주한미군 유리 크니시브와 알렉산더 크니시브 부자, 론 클레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발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 접근을 보여준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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