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와 우럭, 고수온 피해로 생산량 감소
오징어 어획량 76.9% 감소, 가격 인상 우려
정부, 비축 물량 방출과 고수온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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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
이상 기후와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수산물 수급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어획량 감소와 유류비 부담 증가로 인해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정부는 비축 수산물 공급 확대와 고수온 피해 예방에 나섰다.
10일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5월 4주차 노량진수산시장에 입하된 주요 어종의 경락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킹크랩의 경우 1킬로그램당 평균 경락가가 전주 대비 56.35% 오른 7만 200원을 기록했다. 갈치는 29.1% 상승한 2만 4400원, 대게는 28.18% 오른 3만 7300원, 낙지는 24.71% 상승한 2만 1200원에 거래됐다.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 불안이 맞물리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 피해로 광어와 우럭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광어 자연산은 1킬로그램당 8100원으로 30.65% 올랐고, 양식산은 2만 원으로 9.89% 상승했다.
오징어 어획량 감소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오징어 근해채낚기어업 어획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9% 감소했다. 수산물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조업 여건 악화, 유통비 상승 등이 맞물리며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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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에 전어가 진열돼 있다. |
수급 불안은 일부 식당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꼼장어 전문점은 '전쟁 정세로 해외 꼼장어 조업이 중단돼 수급 차질이 발생했다'며 가격을 인상했다.
정부는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방출과 고수온 피해 예방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금어기·휴어기 등에 따른 수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다음 달 15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최대 8000톤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 예산을 늘려 양식장에 조기 지원하고, 수온에 내성이 있는 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비해야 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수산물 가격의 안정은 국민의 식탁과 직결된 문제로,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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