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 주도, 초소형 아파트 두드러져
전세가, 정부 규제 속에서 5.6% 상승 기록
토지거래허가 신청 증가, 상승세 지속되나 둔화 조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13.5% 상승하며 팬데믹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유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2021년 주택가격 급등 이후 가장 큰 상승세다.
서울시는 23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5%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3.49%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2021년 10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3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5년의 상승률은 2021년 이후 최대치다.
생활권역별로는 도심권을 제외한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동남권의 상승률이 1.43%로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모든 아파트가 올랐으며, 40제곱미터 이하 초소형 아파트가 0.94%의 상승률로 가장 두드러졌다.

전세가는 2020년 7월 임대차 2법 시행 후 가파른 상승과 하락을 거친 뒤 현재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전세 상승률은 5.6%로 2024년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며 최근 5년간 가장 높다. 시는 "실거주 의무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 강화로 인해 전세 매물 공급이 많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1월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은 6450건으로 전월 대비 33.6% 증가했으며, 이 중 5262건이 처리됐다. 1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1.8%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12월 신청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2.31%)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팬데믹 이후 유동성 확대와 정부의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주택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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