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국가보훈처가 지난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해 발표한 219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자 중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16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북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이번에 독립 독립유공자로 확정된 16명이 서훈을 받으면서 경북의 독립유공자는 2394명으로 전국 1만7285명의 13.9%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번에 새롭게 서훈을 받게 된 독립유공자 중 의병활동을 한 5명은 경주 출신 김순도·이훈구, 청송 출신 남석구, 영일 출신 정내의, 경산 출신 권병호이며 이들은 산남의진에서 활약한 인물들이다.
또, 3.1운동에 참여한 6명은 성주 출신 김명준·김숙이, 칠곡 출신 김팔봉, 청송 출신 이육상, 예천 출신 장기남·장세환 등이다.
이들 중 이육상은 봉화 내성공립보통학교 촉탁교사로서 학생들과 태극기 66매를 제작하고 내성장날 독립만세시위를 벌이는 활동을 하다 체포된 인물이다.
국내항일 4명은 안동 출신 남준섭, 경산 출신 박재천, 상주 출신 윤기석, 청도 출신 이심동 등이다.
이 가운데 이심동은 국민당 서동일의 군자금 모집 계획에 협력해 여러 차례 군자금을 제공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벌인 경주 출신 이화석은 1919년 중국 봉천성에서 한족회 활동을 했고 1920년 군자금을 모집하고 친일파 한인 처단을 시도하다가 체포돼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뤘다.
박세은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내고 그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선양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영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앞으로도 역사 속에 묻혀 있는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조사·발굴해 그들의 애국정신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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