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관악산 조망 가능한 전망 공간 조성
친환경 공법으로 산림 훼손 최소화
새로운 보행 네트워크로 남산의 매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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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하늘숲길 예상도 |
서울시는 남산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남산 하늘숲길'을 조성해 10월에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43킬로미터 길이의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구간은 용산구 후암동 체력단련장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진다. 시는 나무데크를 설치해 나무뿌리를 보호하고 토양 침식을 방지하며 탐방객들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강과 관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서울 도심의 자연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
남산 선셋 전망대에서 계곡전망다리, 출렁다리, 피톤치드 선베드, 모험놀이 데크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도 함께 조성된다. 기존의 남산 남측순환로 구간은 보행 전용 데크를 추가 설치해 안전을 강화한다. 남산 정상부의 혼잡을 완화하고 명동에서 정상부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데크와 정원을 갖춘 '남산 북측 숲길'도 함께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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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선셋전망대 예상도 |
시는 친환경 공법을 적극 적용하고 무분별하게 생겨난 샛길을 폐쇄하며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확보해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 저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데크 등에 목재를 최대한 활용한다. 이번 사업에 사용되는 약 18만 1488세제곱미터의 목재는 6만 3520톤의 탄소를 저장하며 이는 자동차 5만 679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해당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남산을 오르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더욱 편리하면서 안전한 새로운 보행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며 “남산을 더욱 걷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남산을 더욱 매력적인 자연 명소로 탈바꿈시키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과 탐방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남산 하늘숲길은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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