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가장 많은 100세 이상 노인 거주
장수 비결로 절제된 식생활과 규칙적 생활
대인 관계 활발, 시설 입소 의향 낮아

100세 이상 노인의 수가 10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8604명으로, 2015년의 3159명에 비해 172.4% 증가했다. 최고령 응답자는 116세였다.
100세 이상 노인의 남녀 비율은 17대 83으로 여성이 많았지만, 남성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10년 사이 여성은 162.8% 증가한 반면, 남성은 233.6% 증가했다. 이는 의학과 생활 여건의 개선으로 성비 균형이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 2052명(23.8%)이 가장 많았고, 서울 1268명(14.7%), 경북 559명(6.5%)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남이 3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고양시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100세 이상 노인 4280명의 주거 형태는 단독주택(48.5%)과 아파트(41.2%)가 주를 이뤘다. 이들 중 20.7%는 혼자 살고 있었으며, 68.4%는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 돌봄은 주로 자녀와 그 배우자가 맡고 있었으며, 유료 수발자는 35.6%였다.
장수 비결로는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이 59.7%로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유전적 요인이 뒤를 이었다. 만성질환은 고혈압(56.7%), 관절염(39.9%), 치매(29.1%) 순으로 많았다. 79.6%는 평생 술을 마시지 않았고, 86.9%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100세 이상 노인들은 대인 관계도 활발한 편이었다. 한 달 동안 자녀나 이웃, 요양보호사 등과 10회 이상 만나는 경우가 50.8%로 가장 많았다. 향후 시설 입소 의향이 없는 응답자는 70.7%였으며, 재가 생활 시 집의 구조나 설비가 가장 불편하다고 느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00세 이상 고령자의 증가와 그들의 생활 양상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사회적 지원과 정책 마련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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