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역, '서울아레나역'으로 재탄생
2조 7000억 원 투입, 민간·공공 투자 활성화
중랑천과 도봉산,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
서울 도봉구 창동이 K팝의 중심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2만 8000명 규모의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 일대를 글로벌 문화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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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
서울아레나는 약 사흘 간격으로 3만 명 규모의 공연을 개최하며, 창동역은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으로 병기된다. 공연은 '커넥티브 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어 창동 전역이 하나의 공연장으로 변모한다. 첫 공연으로는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과 해외 스타가 함께하는 무대가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창동 일대를 '창동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금융자, 세제지원,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공공 공간 점용, 옥외광고, 간판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K엔터타운, 창동' 조성에는 총 2조 7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민간·공공자본이 2조 원이 투입됐고, 올해부터 7000억 원의 예산이 신규 투자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서울아레나, 씨드큐브 창동 등 민간자본 약 1조 7000억 원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공공자본 약 3000억 원이 들어갔다. 올해부터 중랑천 정비 등 공공 2000억 원,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 민간 5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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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 창동 일대 조감도 |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NH복합상업시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지원시설 용지 개발 시 숙박시설 700실을 확충해 동북권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만든다.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테마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투어 루트를 개발하고,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전면에는 K팝 광장을 조성해 도시의 이미지를 높인다. 창동역 남측에 조성된 골목상권은 'K푸드 특화 거리'로 변신한다.
중랑천과 도봉산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된다. 중랑천 수변공간에 전망데크, 분수,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봉산 등산·캠핑을 해외 방문객도 즐기도록 도봉산 일대에 숙박시설과 캠핑장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문화 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라이브 인더스트리' 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창동을 찾은 관광객이 서울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공연 전후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창동민자역사와 협업해 굿즈를 비롯해 K패션·K뷰티 등 쇼핑·소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는 K푸드 마켓이 생긴다.
창동역 인근 저이용 부지와 노후 상업지 등에는 용적률 최대 1300%라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적용해 상업, 관광숙박, 기업 업무공간을 도입한다. 문화·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지원한다. 서울아레나에 조성되는 대중음악 지원시설은 공공이 직접 운영해 중소기획사 등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의 음악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한다. 창업 공간인 '창동 아우르네'와 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에도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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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 K-엔터타운 조성 기자설명회하는 오세훈 시장 |
서울아레나와 인접한 중랑천 건너 상계 지역에 조성 중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에도 문화산업 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단지 개발 시 중랑천변 복합용지에 바이오산업 외에도 공연·엔터 기업도 입주할 수 있게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창동을 비롯한 상계 일대는 더 이상 '외곽'이 아닌 서울 동북권의 문화예술 거점이자,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여는 핵심지역으로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탄탄한 경제 코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DDP를 부수겠다는 철학으로는 결코 K엔터를 키울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첫 시장 임기 때부터 문화와 디자인을 도시 경제의 중심에 세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창동을 K팝과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서울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핵심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창동은 서울 동북권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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