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가, 보행자 사고 급증에 안전 대책 시급

지역 / 이영 기자 / 2026-01-06 11:36:22
서울시 전체 보행자 사고 감소 속 학원가 사고 11.6% 증가
보도 위 사고 216.2% 급증, 아이들 안전 위협
전동킥보드와 자전거가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
서울시의회, 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윤영희 시의원

 

서울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보행자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보도 위에서의 사고가 크게 늘어나 학원가 보행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특별시의회 윤영희 의원이 제안하고 서울시 재정분석담당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서울시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는 연평균 1.2% 감소했다. 그러나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2022년 45건에서 2024년 56건으로 연평균 11.6% 증가했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에서 보도를 통행하던 중 발생한 사고는 2022년 1건에서 2023년 12건, 2024년 10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연평균 216.2% 증가한 수치로, 보도가 아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장소로 변모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M)과 자전거가 지목됐다. 최근 3년간 PM 관련 사고는 총 25건으로 연평균 134.5% 증가했고, 자전거 사고는 총 14건으로 29.1% 증가했다.

 

피해자 분석 결과, 대치동 학원가 보행자 사고 피해자 161명 중 48.5%인 78명이 20세 이하 학생이었다. 이 중 12세 이하가 36명, 13~20세가 42명으로, 학원가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교통안전 위험에 집중적으로 노출돼 있다.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 전체 보행사고는 줄어들고 있는데, 유독 아이들의 주된 생활 거점인 학원가에서 사고가 늘고 있다는 것은 교통안전 정책에 분명한 사각지대에 존재한다는 신호”라며, “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 등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 왔지만,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학원가는 사실상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계기로 구성된 ‘서울시의회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를 통해, 단순한 교통 정리를 넘어 학생들의 보행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학원가 특성에 맞는 속도 관리와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 보행 공간 확보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학원가의 보행 안전 문제를 심각하게 드러내며, 서울시의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계획하고 있다. 학원가의 보행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는 서울시 전체의 교통안전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