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캡슐호텔·도미토리 화재 안전관리 강화…전수조사 추진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5-21 11:38:00
소규모 숙박업소 대상 소방시설·피난 환경 집중 점검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보완 위한 안전설비 설치 권고
밀집형 숙박업소 제도 개선 및 안전관리 체계 강화 추진

 

 

서울시가 캡슐호텔과 도미토리 등 소규모 숙박업소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소규모 숙박업소 화재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전수조사와 소방시설 보강, 통합관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화재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객실 밀집도가 높은 숙소의 화재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숙박업소는 총 7천958곳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영업장 면적 300㎡ 미만 소규모 업소는 현행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화재 대응 취약성이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모든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객실 구조와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피난로 확보 상태,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캡슐형·도미토리형 숙소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진행한다. 비상구 관리 상태와 피난통로 확보 여부, 소화·경보설비 작동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시 대피가 어려운 시설에 대해 현장 개선을 유도하고, 구조상 스프링클러 설치가 어려운 업소에는 자동확산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비상조명등 등 보완 설비 설치를 권고할 방침이다.

 

또 캡슐형 숙소 내부에는 연기감지기와 소화기 비치를 유도하고,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한 별도 충전 공간 확보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다국어 화재 대응 안내문 제공도 추진한다.

 

 

 

소방 점검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숙박업소 소방 자체 점검 비율과 표본조사 대상을 확대해 관리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건축 및 영업 신고 단계부터 피난·방화계획과 안전시설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기존 업소 가운데 화재 취약성이 높은 시설은 정기 점검과 안전 컨설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관련 제도 개선도 정부에 건의했다. 캡슐호텔 등 밀집형 숙박업소를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하고, 영업장 면적과 관계없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소규모 숙박업소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 사각지대 해소가 중요하다”며 “전수조사와 시설 보강,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 보다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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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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