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한옥에서 밤마실, 초여름의 낭만을 만나다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5-13 11:22:19
북촌문화센터 등 9개소에서 전시와 공연, 탐방 프로그램 진행
빛을 주제로 한 전시와 발레, 국악 공연으로 문화적 풍성함 더해
조용한 여행 캠페인과 업그레이드된 요가교실 등 이색 체험 제공
모든 프로그램 무료 제공, 사전 예약 및 현장 신청 가능

 

서울시는 도심 속 한옥에서 초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공한옥 밤마실' 행사를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홍건익가옥 등 총 9개소에서 매일 저녁 8시까지 진행되며, 전시, 공연,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이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와 북촌라운지에서는 '빛'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강현지·정성아 작가의 '빛 스민 집'과 이승정 작가의 '밤을 지키는 불빛'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이루다 안무가의 발레 공연과 서의철 가단의 국악 공연이 펼쳐지며, 북촌 일대에서는 마을 여행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색적인 여행·탐방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조용한 여행 캠페인과 주민 해설사가 진행하는 북촌 여행은 방문객들에게 북촌의 일상과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작년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요가교실, 티클래스, 북토크, 공예체험도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선보인다.

 

서울시 주택실장 최진석은 “서울 공공한옥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번 밤마실을 통해 방문객들이 북촌과 서촌의 밤, 초여름의 노을과 함께 그 고즈넉한 정취를 따라 걸으며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와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2025 공공한옥 밤마실'은 일부 공예 체험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며,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과 북촌문화센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한옥의 매력을 느끼고, 문화적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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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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