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로 변신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3-26 12:33:25
저녁 돌봄 어린이집 및 시간 단위 돌봄 서비스 확대
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 줄여 세심한 보육 제공
급간식비 인상으로 친환경 급식 서비스 강화
발달검사 및 건강 체크로 아동 발달 지원 확대

 

서울시는 26일, 올해 2조 312억 원을 투입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저녁 돌봄 어린이집 확대, 시간 단위 돌봄 어린이집 전 자치구 확대, 교사 1인당 보육아동 축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급간식비 인상과 발달검사, 방문간호사 건강체크 등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부모의 양육환경에 따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틈새 보육 서비스를 강화한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10개소를 추가해 총 330개소로 확대 운영되며▲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9개소를 추가 지정해 4월 1일부터 총 17개소가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연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도 각각 14개소, 10개소로 운영돼 휴일과 주말의 보육 공백을 해소한다.

 

 

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도 확대된다. 올해 254개 반이 추가 선정돼 총 1500개 반으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아동에게 더 세심한 보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대신 줄어든 아동 수만큼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급간식비도 인상된다. 영아는 257원, 유아는 983원이 추가 지원돼 친환경 급식 등 양질의 급식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100개 공동체로 확대하고,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발달전문가의 영유아 발달검사 및 방문간호사의 건강 체크 등을 지원한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올해 1세에서 2세까지 발달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36개월부터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를 신규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보육정책을 통해 양육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우리 아이들이 서울 어린이집에서 소중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만의 든든한 보육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은 서울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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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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