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세사기 피해 청년 등 우선 지원 대상 확대

민족·역사 / 김영호 기자 / 2025-03-31 13:36:42
청년 주거비 지원 확대…무주택 청년에게 최대 40만 원 지원
지원 규모 1만 명으로 늘려 높은 정책 수요 반영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대상, 4월 1일부터 신청 가능
김철희 기획관, 청년 주거 안정 위해 지속적 노력 강조

 

서울시는 19세에서 39세 사이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세사기 피해 청년, 가족돌봄청년, 청소년 부모 등 우선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자립준비청년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2년부터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8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는 1만 명으로 지원 규모를 늘렸다. 이는 지난해 모집인원의 3배가 넘는 2만 6578명이 신청한 높은 정책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6000명, 하반기에는 40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서울시로 전입했거나 서울시 내에서 이사한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무주택 청년이다. 거래금액 2억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가구당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가능하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약자 동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필요한 청년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청년들의 주거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 이번 정책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고, 더 많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고, 사회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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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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