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배리어프리' 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 개관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3-18 14:02:4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다양한 편의시설 제공
장애인치과병원과 친화미용실 등 특화 서비스 마련
휠체어 이용자 위한 무단차 구조와 수중 휠체어 설치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공공의 기본 가치 실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전국 최초의 '배리어프리' 복지·문화 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가 18일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지향한다.

 

어울림프라자

 

서울시에 따르면, 어울림플라자는 지하 4층에서 지상 5층까지 연면적 2만 3915제곱미터 규모로, 체력단련실, 수영장, 도서관, 다목적 강당, 문화센터,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장애인치과병원과 장애인 친화미용실도 마련돼 있어 장애인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은 건물 전체에 단차가 없는 구조를 적용해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유아차 이용자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수영장에는 수중 휠체어와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훈련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체력단련실에는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근력운동 기구가 마련돼 있다.

 

도서관은 '노이즈 친화' 공간으로, 점자도서와 점자 라벨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각 보조장비가 설치된 '텔레코인 존', 전동 휠체어 충전기, 점자 안내판, 와상 장애인용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어울림플라자 체력단련실 기구

 

어울림플라자 5층에 위치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에 이은 서울에서 두 번째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이다. 장애인 복지카드를 보유한 서울시 등록장애인은 장애 유형, 등급, 나이와 관계없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 운영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이 담당하며, 구강보건교육과 예방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운영 프로그램에도 '배리어프리 관점'을 적용해 장애인과 이동 약자가 어울림플라자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를 사전 예약하면, 복지 활동가 '동행크루'가 이동을 도와준다.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 시민 프로그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프로그램도 운영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공존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울림플라자는 총 1278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공시설로, 지난해 12월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어울림플라자에 적용한 배리어프리가 특별한 배려가 아닌 공공의 기본 가치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배우고 누리며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모두가 함께 배우고 누리며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한다. 이러한 노력이 서울시의 공공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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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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