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첫 승리로 감동의 드라마 완성

생활체육 / 김백 기자 / 2026-07-14 13:46:33
10연패 끝에 11번째 도전에서 첫 승리 달성
SK나이츠 주니어 감독진의 체계적 지도와 멘토링
선수들의 헌신과 협력으로 이룬 값진 성과
다문화 사회에서의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 강조

2026 SKLIKE배 여자 농구대회 3위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사진 제공= 한국농구발전연구소)

 

묵묵히 실패를 극복해온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가 마침내 첫 승리를 거두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10연패의 아픔을 딛고 11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맛보며 최종 랭킹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가 운영하는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는 11일 서울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SKLIKE배 여자 농구대회'에 참가했다.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전을 4대 4로 마쳤고, 후반전 초반에는 4대 6으로 끌려갔으나 몽골 출신 부제 선수의 풋백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첫 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 기세를 이어 조 1위 자리를 놓고 PUUP팀과 맞붙었으나 15대 17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결승 문턱에서 인하대학교 농구팀 'IN-HIGH'와의 경기에서 20대 30으로 패하며 여정을 마쳤다.

 

선수들의 성장 배경에는 SK나이츠 주니어 총괄 권용웅 감독과 허남영 감독의 체계적인 지도, 전희철 SK 감독, 국가대표 에디 다니엘, 전태풍 전 국가대표 선수 등의 특별 레슨이 있었다. 이들의 멘토링 덕분에 선수들은 단시간에 실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부제 선수는 "목표했던 첫 승을 이뤄 정말 기쁘고, 코트 위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다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일본 출신 카오루와 하야시 리에 선수는 "천수길 감독님 덕분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었다"며 "수비와 슛 연습을 더 보강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임주아 선수는 "처음에는 언어도, 문화도 달라 코트 위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조차 서툴렀고 10전 10패를 하는 동안 속상함도 컸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말은 통하지 않아도 땀 흘리며 나누는 눈빛과 진심은 늘 같았다"고 말했다.

 

천수길 소장은 "코트 위에서 얻은 성공의 경험은 우리 어머니들을 더 강한 선수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은 12개국 25명의 어머니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이들은 농구를 통해 소통하며 건강과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대회는 SK텔레콤의 '퀸즈 버저비터' 캠페인과 함께 진행돼 더욱 뜻깊었다.

 

이번 대회에서의 첫 승리는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에게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다문화 사회에서의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과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이러한 성공은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백 / 편집국장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