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혁신 시작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07-29 11:46:50
8월 1일부터 4개 선착장에 8개 노선 신설 및 조정
마곡, 망원 등 선착장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확대
한강버스와 시내·마을버스 연계로 시민 이동성 증진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 출시로 수도권 이동 편의 향상

서울시는 8월 1일부터 한강버스 선착장과 시내·마을버스를 연계해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를 연다. 마곡, 망원, 압구정, 잠실 등 4개 선착장에 총 8개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해 투입하며,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항을 앞두고 마곡, 망원, 압구정, 잠실 4개 선착장과 시내·마을버스를 연결하는 8개 노선을 8월 1일부터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마곡과 망원 선착장을 경유하는 3개 노선은 신설되며, 압구정과 잠실 선착장을 지나는 5개 노선은 조정된다. 특히 망원 선착장과 상암월드컵파크를 잇는 8775번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되는 맞춤버스로 투입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와 시내·마을버스 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운행 개시 전 각 노선별 이용 수요와 운행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한강버스 운행 시간 등을 고려해 배차 간격과 첫차·막차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마곡, 망원, 잠실, 압구정, 뚝섬 등 5개 선착장 인근에는 도보 3분 이내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를 조성해 시민의 환승 편의를 돕는다.

 

서울시는 차량 전면부와 정류소, 차량 내부에 '한강버스 선착장 경유' 안내문을 게시하고, 선착장 인근 따릉이 대여소에는 운영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이용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강버스 취항에 맞춰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과 연계돼 수도권 이동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나들목과 자전거도로 등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장 근접한 지점에 버스 정류소와 따릉이 대여소를 신설했다"며 "한강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항 시작 전후 수요와 시민 반응 등을 살피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높이고 시민의 이동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한강버스와 기존 교통수단의 연계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교통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이는 서울의 교통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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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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