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주산업 중심지로 도약 준비 완료

지역 / 이영 기자 / 2025-10-28 11:00:19
민간 주도의 도시형 우주 경제 전략 본격화
서울 테크 스페이스, 혁신거점으로 조성
융합 컨설팅으로 비우주기업의 진입 지원
실무형 인재양성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서울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서울시 우주산업 육성계획'을 공식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은 첨단기술과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민간 주도의 도시형 우주 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이날 민간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우주산업 발전협의체'를 출범하고 서울형 도시기반 우주산업 전략 논의를 본격화했다. 

 

서울 테크 스페이스 조감도

 

시는 구로구 고척동에 '서울창업허브 구로'를 첨단제조·창업지원 기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집적공간 '서울 테크 스페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지하 3층부터 지상 8층까지 연면적 1만 5110제곱미터 규모로, 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복합 혁신거점으로 운영된다.

 

또한, 우주 영상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데이터랩 등의 공간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7년 착공,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산업과 타 산업 간 융합 컨설팅, 서울형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우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융합컨설팅은 인공지능(AI)·바이오 등 비우주기업의 우주산업 진입을 위해 기술상담, 융복합 연구개발 매칭, 발주처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54개 대학과 글로벌 기업을 기반으로 우수 인력이 집중된 서울의 특성을 활용해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인력 공급체계를 마련한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우주산업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자문과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정기 포럼·세미나 등을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발전협의체에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기업이 집적된 도시로 우주산업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데이터·서비스 중심의 민간 주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주경제 도시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첨단기술 기반의 우주 산업화와 우주기술의 첨단산업화를 촉진해 우주산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은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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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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