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사고 대응 매뉴얼과 시스템 전면 점검 필요
시민 안전 최우선,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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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호 시의원 질의 모습. |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송도호 의원은 22일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9호선 2·3단계 운영의 인력 부족과 신도림역 탈선 사고에 대한 부실 대응을 강력히 문제 삼고 개선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9호선 2, 3단계 구간의 궤도 점검 현장 인력이 단 세 명에 불과한 상황을 비판하며, 최소한의 안전 기준조차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노사 협의에 따라 약속한 50명 이상의 인력 증원을 올해 안에 반드시 이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송 의원은 23일 발생한 신도림역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11시간이나 지나서야 사고 현장에 나타난 교통공사 사장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했다. 그는 "책임자로서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다"며 "사고 발생 즉시 현장에 출동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사장의 기본 책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현장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교통공사가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과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행동'이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통공사가 인력 운용과 사고 대응 체계를 철저히 재정비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송 의원은 강조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이제라도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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