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버스터미널, '콤팩트 시티'로 재탄생

지역 / 이영 기자 / 2025-11-26 09:00:37
노후 터미널 현대화로 도심 슬럼화 해소
미래교통플랫폼과 글로벌 신성장 허브 구축
녹지문화거점으로 한강 접근성 강화
서울시, 도시공간 패러다임 전환 기대

서울시는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대규모 복합개발에 대한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부지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도심 속 '콤팩트 시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 교통거점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50년 가까이 된 노후한 건축물과 주차공간은 보행단절과 도시슬럼화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노후화된 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하고 현대화하는 개발계획을 제안했다.

 

개발구상()

 

개발계획에 따르면▲공항–한강–전국을 연결하는 '미래교통플랫폼' 구축▲글로벌기업과 미래 혁신산업이 만나는 '글로벌 신성장 허브' 조성▲서울대표 녹지축 및 문화축을 연결하는 '녹지문화거점' 조성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공공기여를 활용해 고속버스 지하직결차로를 신설하고, 한강 연계 입체보행교 등 보행 인프라를 구축해 한강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터미널 조감도

 

서울시는 사전협상 과정을 통해 공공, 민간, 전문가들과 다양한 논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입체복합개발은 서울의 도시공간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변의 국제교류복합지구와 강남 도심, 여의도,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글로벌 핵심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서울의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입체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은 글로벌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개선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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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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