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을 잘 알지 못하면 팔자라는 그릇을 절대로 채울 수가 없습니다. ‘길흉화복’은 물론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정확히 알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025> 팔자라는 그릇을 채우려면 무엇부터 알아야 하나요?-천명을 알고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아야
문: 팔자대로 다 살고 가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팔자라는 그릇을 제대로 채우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답: 공자님께서는 “천명(命)을 알지 못하면 군자(君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이 그 사람에게 부여해준 운명을 알아야 군자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천명을 알지 못하고 경거망동해 비명횡사(非命橫死)를 자초한다면 어찌 그를 지혜를 갖춘 군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고대 중국 주나라 왕실의 역법을 담당했던 장홍(萇弘)은 천지의 기운과 일월의 운행 및 비바람의 변화뿐만 아니라 하늘의 도(道)까지 통달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창에 찔려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월나라 왕 구천(句踐)을 보좌했던 대부 종(種)은 왕의 원한을 풀어주고 적장의 몸도 사로잡았으며 국토도 수천 리를 개척했지만 정작 자신은 촉루검(屬鏤劍)을 입에 물고 엎어져서 죽었습니다. 이처럼 재능이 뛰어나 천문을 간파했던 장홍은 주나라의 역법을 관장했고 권모술수가 능한 대부 종(種)은 왕의 총애를 받았지만 둘 다 비참한 최후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오장육부가 노쇠하여 맞는 죽음인 와석종명(臥席終命)이 곧 천명을 다 누린 것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들의 죽음은 비명횡사가 명확합니다. 하늘이 부여해준 운명과 그 시대의 시류(時流)를 알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진퇴의 시기만 정확히 알았어도 비명횡사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천명을 아는 사람은 그를 확신하고 반드시 따릅니다. 하지만 천명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손해가 될 것 같으면 회피하고 이익이 될 것 같으면 반드시 추구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만나게 됩니다. 팔자라는 그릇도 다 채우지 못하고 비명횡사 등의 재앙을 만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군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팔자대로 산다고 하는 속담이 전해 오지만 그 팔자라는 그릇을 다 채우고 생을 마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늘이 준 그 사람의 운명이라는 그릇에는 길흉화복은 물론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가 정해져 있으나 그를 정확히 알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천명을 잘 알지 못하면 팔자라는 그릇을 절대로 채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길흉화복은 물론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정확히 알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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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
필자 : 허정(虛靜) 이상엽(李相燁)
1961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이선집(李善集) 자는 상엽(相燁) 호는 현송(玄松) 허정(虛靜) 당호는 오원재(悟元齋)다. 고 남호천(南昊泉) 선생 문하에서 사서(四書)를 수학했고, 고 유석형(劉碩炯) 박사의 심령학 강의 구문지법, 염력개발 등을 수강했으며, 고 명허선사(明虛禪師)에게 역법, 주역, 계사전 및 주역천진 등을 수학했다. 저서로 『명리정의』, 『운명학, 감추어진 진실을 말한다』, 『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가 있다.사단법인 대전 충남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SBS, KBS, TJB 등 TV방송사 생방송 및 인터뷰 참여-동아일보, 연합뉴스, 세계일보, 데일리안,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등 다수 신문에 고정칼럼 집필 및 인터뷰 참여現 역리학당 오원재 운영 / 전화: 042-252-2873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3 대우토피아오피스텔 13층 13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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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자풀이 100문 100답'-이상엽 著 / 상상마당 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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