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취업자 200만 명 돌파,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도전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6-09 16:39:30
지난해 70세 이상 취업자 9.2% 증가, 216만 명 기록
여성 취업자 100만 명 돌파, 성별 간 취업 증가세
60세 이상 취업자, 50대 취업자 수 처음으로 역전
노인 빈곤 문제 해결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마포구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신청을 위해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해 70세 이상 취업자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70세 이상 취업자는 216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한 수치다.

 

70세 이상 취업자는 2018년 121만 9000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156만 6000명을 기록하며 150만 명을 넘겼다. 이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7.1%에서 9.7% 증가하며 4년 만에 200만 명대를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70세 이상 취업자는 1.8배로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 비중은 2018년 4.5%에서 지난해 7.5%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70세 이상 남성 취업자는 9.6% 증가한 111만 3000명, 여성 취업자는 8.7% 증가한 104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여성 취업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683만 4000명으로 5.3% 증가했으나, 50대 취업자는 0.4% 감소해 667만 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대 취업자를 처음으로 역전한 사례다.

 

70세 이상 취업자 증가의 주요 원인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 증가와 노인 일자리 확대다. 70세 이상 인구는 2018년 502만 5000명에서 지난해 682만 20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노인 빈곤으로 인해 은퇴하지 못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데이터처 국가통계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5'에 따르면,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는 "현재 60세가 과거보다 건강해져 일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노인 빈곤율이 여전히 높아 일을 관두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 필요성을 미리 알려 노인 빈곤을 예방해야 한다"며 "기초연금은 가난한 노인 위주로 지급하고, 노인 일자리도 민간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7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현상은 고령화 사회에서의 경제적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보여준다.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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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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