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국민의힘 41.6%, 민주당 31.5% 오차범위 밖 역전

뉴스 Hot / 안재휘 기자 / 2025-01-13 19:06:40
尹 지지율 44.6%, 탄핵 반대 45.6%
한길리서치, 시사오늘 의뢰 11~12일 여론조사
올 들어 실시된 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중 6번째 40%대
2030서 44~46%지지, 30대에서 탄핵 반대 51.8%가 응답
체포영장 적법성 논란, 野 카톡 검열 논란 등 영향 분석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41.6%)이 민주당(31.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4.6%를 기록하고,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4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시사오늘이 의뢰해 1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로서 국민의힘에 대한 젊은 층이 지지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0대의 경우 39.7%가 국민의힘을, 30.4%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30대도 46.4%가 국민의힘, 30.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를 앞섰다.

 

60대는 48.6%가 국민의힘을, 27.5%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70대 이상은 51.6%가 국민의힘, 22.9%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40대는 38.7%가 민주당, 30.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으며 50대에서는 36.3%가 민주당, 36.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해 40-50세대에서 민주당의 지지층이 엿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국민의힘 44.5%·민주당 28.6%,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3.6%·민주당 27.9%,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48.8%·민주당 19.0%, 인천·경기에선 국민의힘 41.4%·민주당 33.5%, 충청에선 국민의힘 47.5%·민주당 29.5%, 강원·제주에선 국민의힘 38.5%·민주당 25.5%였다. 민주당은 호남에서만 53.1%를 얻어 21.6%에 그친 국민의힘에 앞섰다.

 

대통령 지지자들 중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77.3%(민주당 4.9%)였다. 반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3.5%(국민의힘 12.9%)에 그쳤다. 대통령 지지 여부에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24.1%가 민주당, 20.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안 된다'는 응답률은 45.6%로 나타났고,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52.3%, '잘 모름'2.1%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에선 응답률이 46.1%였고 30대에선 44.7%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60대에서도 44.5%, 70대 이상에서도 64.1%가 지지응답을 했으나, 40대에선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2.0%였고 50대에선 3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47.5%, 41.0%의 지지율로 수도권에서도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도 4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52.3%였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선 탄핵 반대가 32%, 찬성이 64%로 나타났었다. 약 한달 전 한국갤럽이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면 11%p가 탄핵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탄핵 반대 여론은 10%대에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이번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에선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이번 한길리서치 조사 결과에선 45% 이상이 탄핵 반대 응답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여론이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선 20대 이하에서 46.0%, 30대에선 51.8%가 탄핵 반대를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연령층의 경우, '탄핵하면 안 된다'는 응답률이 51.8%였고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43.6%로 탄핵 반대가 탄핵 찬성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에선 탄핵 반대 응답률이 29.2%, 50대에선 39.6%가 탄핵 반대를 답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 등 외에도 서울에서 탄핵 반대 여론이 45.9%로 나타났고, 인천·경기에서도 45.8%가 탄핵 반대를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공수처의 무리수와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는 문제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여론조사 기관 고발, ‘카톡 검열논란, 내란 특검법에 외환죄를 추가하는 문제 등 민주당이 계속해서 실책을 이어간 것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RDD 방식으로 무선 ARS 94.2%, 유선 전화면접 5.8%를 병행해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본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재휘 / 대표기자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