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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신문=김용숙 기자】"아동 성폭력은 한 영혼을 말살시키는 심각한 범죄다. 앞으로 굿네이버스와 아동 성폭력을 방지하고, 발생시 범인을 검거하며,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보다 밝고 살기 좋은 사회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
9일 경찰청에서 열린 '아동 성폭력 근절 등 아동안전 보호를 위한 경찰청-굿네이버스 업무 협약식' 에서 이성한 경찰청장이 이같이 당부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사업과 홍보 활동에 상호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아동 성폭력 근절을 시작으로 유괴 및 실종 예방을 위한 협력 강화 및 학교폭력 척결 등 아동 인권보호 관련 다양한 사업 공동 수행, 상호 정보교류와 인적・물적 자원 연계 등 민관 합동 사회 안전망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의 초등학교 범죄예방교실과 굿네이버스의 아동 성폭력 예방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 포스터 4만 부를 제작해 전국 주요 시설 등에 부착하고, 5월 중으로 양 기관 합동 아동 성폭력 근절 전국 캠페인도 벌인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바쁘신 중에도 뜻깊은 협약식에 참석하시기 위해 와주신 이일하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인사말씀 드린다. 굿네이버스는 아동 복지와 국제보호 등 다방면의 사업을 해왔다. 오늘 굿네이버스와 손을 잡음으로써 아동성폭력을 막기 위한 저희들의 노력이 큰 날개를 달게 됐다." 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은 "평소 '경찰청'하면 범죄인을 다루는 곳이라 거북했는데, 실제 와서 보니 모두 선한 얼굴들이다." 라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환히 밝혔다.
이어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들에 대한 인권 보호 및 관계 규정에 대해 짚으며, "굿네이버스는 그 동안 아동 권리 특히 성폭력, 아동 학대 문제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굿네이버스에서 실시한 캠페인 후 아동 학대 관련 법이 제정됐고, 아동 학대 관련 성폭력들이 아동복지법에 포함됐다. 이런 일을 수행하면서 '아이들 권리를 어떻게 보호할까' 고민하던 중 '제일 좋은 방법은 어릴때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이라고 판단해 교육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급해왔다. 경찰에서 법적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이는 만큼, 우리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역할을 담당하겠다." 고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한 경찰청장, 황성찬 생활안전국장, 최현락 수사국장, 서범수 교통국장, 김치원 공감치안구현단장,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양진옥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홍선교 굿네이버스 사업운영 본부장, 전미선 사회사업개발부 부장,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등이 배석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탰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3월 전국 경찰관서별 '장애인 성폭력 대책 협의회' 를 구성해 장애인 성폭력 근절에 대한 민관 합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찰청 여청과 관계자는 "업무 협약을 통해 아동 성폭력 근절에도 민간 참여가 확대되기 바란다." 며,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4대 사회악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전 국민의 적극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당부했다.
[기업경제신문=김용숙 기자] w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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