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신문 강윤미 기자]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외식산업이 다음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2017년 1/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올해 1사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지수는 65.14로 2015년 4사분기 이후 지속되던 하락세가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2사분기의 경기전망지수는 72.42로 향후 외식업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 :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는 전년동기대비 최근 3개월간 및 향후 3개월간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해 왔다.
다음 분기 회복전망은 외식시장의 침체가 최저점에 이르렀다는 분석과 대통령선거 및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상향조정 등으로 인해 외식경기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사분기의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태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79.84)이 작년 4사분기에 비해 가장 큰 감소폭(10.9p)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커피점문점 등으로 구성된 비알콜음료점업(78.86), 프랑스, 이탈리아식 등 패밀리 레스토랑을 포함한 서양식 음식점업(76.68)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작년 4사분기와 비교할 때 대부분 외식업종에서 경기지수가 높아진 가운데 업종 규모가 큰 한식(65.13➝63.34)과 중식(65.97➝65.42)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사분기에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88.05), 비알콜 음료점(86.88),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82.52)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1사분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식 음식점업의 경우, 빠른 회복세(63.34➝70.07)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중식(65.42➝68.38)과 치킨 전문점(62.02➝66.77)은 아직 큰 폭의 회복은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2사분기 외식 경기전망에서 ‘제주특별자치도’(78.10), ‘부산광역시’(75.91), ‘경기도’(75.41)에서의 외식산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충청북도’(59.55➝72.18), ‘부산광역시’(65.44➝75.91), ‘전라북도’ (60.55➝72.72), ‘세종특별자치시(65.07➝74.24)’도 외식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외식업 경기동향 정보의 전달을 통해 외식 경제주체들의 창업·경영 등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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