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허가 신청 급감, 매수자 관망세 지속

지역 / 이영 기자 / 2026-09-14 08:49:45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3012건, 최저치 기록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후 거래량 지속 감소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가 매수 심리 위축 요인
세제개편안 불확실성 속 일부 지역 매수세 위축

서울 강남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관련 상담안내문과 매물표가 붙어 있다.

 

서울시는 14일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301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집중된 지난 4월 8896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월 6011건, 6월 5277건, 7월 4618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8월의 신청 건수는 4월과 비교해 약 34퍼센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지속되는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8·3 세제개편안의 국회 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전월 대비 신청 건수가 줄었으며, 한강벨트 7개구와 서남권 4개구에서 감소율이 38.6퍼센트로 가장 두드러졌다. 강북권 10개구는 31.4퍼센트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이는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에서 실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135건으로 전체 허가 신청의 4.5퍼센트에 불과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 확대 정책이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8월 서울지역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의 전월대비 변동률

 

8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0.17퍼센트 상승했다. 강북권 10개구가 0.61퍼센트, 한강벨트 7개구가 0.52퍼센트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강남3구 및 용산구는 하락했다. 서울시는 세제개편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일부 권역에서 매수세 위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부동산 정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달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을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며, 향후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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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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