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N사 제품, 가격 경쟁력으로 입찰 우위
미국·리투아니아, 보안 위험 이유로 중국산 배제
향후 장비 도입 시 보안 위험 종합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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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항공사, 세계 보안 엑스포서 AI X-ray 검색장비 전시 |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의 보안이 중국산 장비에 의존하고 있어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한국공항공사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입한 엑스선 보안검색장비 60대 중 55대가 중국 N사 제품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가 보유한 전체 233대 중 125대가 중국산이다.
현행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공항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성능인증을 받은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인증된 소형 엑스선 검색 장비 제작사는 국내 M사와 중국 N사 두 곳이다. 문 의원은 중국 N사 제품의 가격이 국산 장비의 절반 수준이라 입찰에서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리투아니아는 보안 위험과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해당 업체를 배제하고 있으며, 유럽연합도 보조금 수혜 여부를 조사 중이다.
문 의원은 "가격이 낮아서 한국 시장을 통째로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며 보안 위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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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이에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적하신 부분은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장비를 단지 가격이 싸서 구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국토부 성능 기준에 부합하는 장비이고 경쟁입찰을 통해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교체 대상인 보안검색장비가 238대에 달한다며 향후 장비 도입 과정에서 외부 통신 차단, 검색 영상의 국내 저장, 제조사 소프트웨어 검증, 부품 및 소프트웨어의 장기 공급 가능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중국산 전자장비는 지적하신 우려가 분명히 있다"며 "우려가 있다면 대응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의 보안장비 도입 과정에서 가격뿐 아니라 보안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국내 공항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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