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드론으로 러브버그 대량 발생에 대응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6-25 11:15:06
러브버그, 사람에 해롭지 않지만 대량 발생으로 불편 초래
불암산과 수락산에서 살수 드론 시범 운영 예정
친환경 미생물 제제로 유충구제 시범사업 진행
시민 불편 최소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방제 정책

서울시는 여름철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에 대비해 친환경 살수 드론을 처음으로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드론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러브버그의 비행 능력을 떨어뜨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지만, 짧은 기간 동안 대량 발생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곤충이다. 서울시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러브버그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에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불암산과 수락산 일대에서 살수 드론을 총 네 차례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드론은 물방울 낙하 압력을 이용해 러브버그의 비행 능력을 저하시키며, 살충제 대신 개체 수를 줄여 친환경 방제를 목표로 한다. 또한, 은평구와 노원구 네 개 지역에서는 친환경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한 유충구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노원구 불암산에는 빛을 활용한 대량 고공 포집기를 운영해 발생 밀도와 양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러브버그 대응의 목표는 박멸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발생 예측부터 유충 관리, 현장 대응까지 단계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방제 방법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환경 보호와 시민 생활의 질을 동시에 고려한 접근으로, 앞으로의 방제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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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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