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라톤, 시민 불편 초래... 운영 개선 시급

지역 / 이영 기자 / 2026-11-03 14:50:02
김광철 시의원, 마라톤대회 운영 체계 개선 촉구
연간 170회 대회,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 증가
마라톤 총량제 및 코스 다변화 방안 제안
시민 이동권 보호 위한 디지털 정보체계 개선 필요

▲김광철 서울시의원 5분 자유발언 모습.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가 시민들에게 교통 혼잡과 소음, 안전사고 우려를 초래하며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광철 서울시의원은 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마라톤대회 운영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연간 170여 회의 마라톤대회가 열리며, 이는 전국 대회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봄과 가을 주말마다 주요 도심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교통 불편 민원도 최근 몇 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원은 마라톤대회가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지만, 도심에 집중된 대회 운영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참가자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과 행사 종료 후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도 언급하며, 응급의료 대응체계와 안전관리 기준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마라톤대회 운영 개선을 위한 4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국가 공인 대회를 제외한 행사성 마라톤대회의 개최 기준을 강화하고, 서울시 소유 도로와 공공시설 사용 승인 단계부터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연간 대회 개최 횟수를 관리하는 ‘마라톤 총량제’를 도입하고, 대회를 외곽지역이나 공원 등으로 분산하는 코스 다변화 방안을 제안했다.

 

안전·환경 관리와 관련해서는 응급의료 인력 배치 기준을 강화하고, 소음과 쓰레기 방치 등으로 피해를 유발한 주최 측에 공공시설 대관 제한 등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도로 통제 일정과 우회 동선을 시민들에게 사전에 안내하는 디지털 정보체계를 개선하고, 대회 개최에 따른 지역상권 피해를 조사해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라톤이 시민 건강을 증진하는 생활체육 행사로 자리 잡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시민의 이동권과 생활환경, 안전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의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를 촉구했다. 

 

그는 “스포츠는 모두에게 건강과 즐거움이어야지 누군가의 일상을 가로막는 고통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마라톤이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진정한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마라톤대회 운영 방식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김광철 의원의 제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마라톤대회가 시민의 건강과 즐거움을 위한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운영 체계의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 이는 시민의 이동권과 생활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스포츠 행사의 긍정적인 측면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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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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