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폐암 진단 후 성공적 수술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10-14 08:50:26
교황청, 레오 14세의 폐암 진단 공식 발표
수술 이끈 마르가리토라 교수, 흉강경 수술 성공적
미국 전문가, 암 단계에 따른 예후 설명
교황의 건강 상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

▲13일(현지시간) 폐 결절 제거술 위해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도착한 레오 14세 교황.

 

교황청은 13일 레오 14세 교황이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흉부 수술을 받은 후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수술 후 정상적으로 깨어났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교황은 이날 오후 3시간 동안 수술실에 머물며 약 90분간 흉부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이끈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 교수는 "근치수술을 위해 흉강경을 이용해 오른쪽 폐 하엽을 절제했다"고 밝혔다. 수술 중 시행한 조직검사에서 폐 선암 진단이 확인됐으며, 이는 수술 전 검사에서 예상됐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폐 선암은 전체 폐암의 약 40%를 차지하며,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경우 선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전문가들은 교황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제거된 종양의 크기와 림프절 전이 여부를 알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교황청은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조지타운대병원의 스티븐 리우 혈액종양내과 박사는 "진단은 나왔지만 암이 어느 단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크기가 작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폐암이라면 수술만으로도 완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암이 더 넓게 퍼진 것으로 드러나면 예후가 나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청은 이번 수술로 인해 오는 20일까지 교황과 예정된 공식 접견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는 전임자들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교황이 됐으며, 과거 특별한 병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멜리 병원은 비영리 가톨릭 교육병원으로, 병원 10층에 교황을 위한 특별 숙소와 경당이 마련돼 있다. 이 병원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과거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제3의 바티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교황의 폐암 진단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황의 건강 상태와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한 정보가 추가로 공개될 경우, 이는 교황청의 중요한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그의 건강 상태가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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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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