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학 바로잡기] 택일 제왕절개 실패하는 경우-이상엽

사상과 철학 / 안재휘 기자 / 2024-08-26 07:50:24
-평생 운명학을 연구한 사람도 제왕절개 수술 날짜 택일은 쉽지 않아
-간간이 익힌 허술한 학술로 길일과 흉일을 정확히 가릴 수 없어
-출생과 동시에 결정되는 운명은 바꾸지 못해…제왕절개 수술 날짜 택일은 그 무엇보다도 신중해야

 

   

<030> 택일해서 제왕절개 수술로 낳고도 실패할 수 있나요? -제왕절개 수술 날짜 택일은 그 무엇보다도 신중해야

 

: 길일을 택일해서 제왕절개를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를 봤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택일해 출산하려는 산모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운명을 가진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동양철학과 서양의학의 혜택인 동시에 현대인의 지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작용 또한 적지 않습니다. 간혹 길일과 흉일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자연분만보다 더 나쁜 운명을 가진 아기가 출생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대전에 사는 박 모 여인의 얘기입니다. 그녀는 제왕절개 수술로 첫째 아기를 낳았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내가 좋은 날짜를 택일해왔다. 이날 분만하면 지혜도 총명하고 무병장수는 물론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아기를 낳는다.”라고 하면서 강력히 권유했습니다. 어린 시절 기독교 문화를 접하고 자라난 며느리였지만 자식이 잘된다기에 시어머님의 말을 믿고 잡아다 준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시어머님의 말대로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최선을 다해 키웠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오래가지 못하고 원망과 후회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온갖 질병에 시달리고 총명은커녕 열세 살이 되어서야 겨우 한글을 깨우쳤고, 또 공부와 착한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온갖 나쁜 짓만 골라서 했습니다.

 

아이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동 심리상담소를 비롯한 전문가들을 찾아다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철학원을 찾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아들의 운명은 부귀영화는커녕 빈천도 벗어나지 못하는 몹시 나쁜 사주팔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가 막혀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시어머님께 들은 말과는 정반대의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철학원을 찾아갔지만, 그곳에서도 비슷한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 박 여인과 시어머니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되었고, 오래지 않아 원망으로 변했습니다. 그 골은 점점 더 깊어져 갔으며, 시어머니도 자연스럽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날이 갈수록 고부간의 갈등이 감내하기 힘든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급기야 시어머니께서 진위 파악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택일해준 철학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손자의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잡아준 그 사람은 이미 세상을 뜬 뒤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철학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손자의 사주팔자가 아주 형편없는 사주팔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철학원에 가서 한 번만 더 확인했어도 이런 어이없는 일은 없었을 텐데.”라고 하며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며느리에게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택일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역리학에 관심이 있던 차에 평소 좋은 날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하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운명을 가진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믿어 왔다. 그리고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택일해준 철학원장은 공직에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사람이어서 많은 공부를 했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었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그가 잡아준 날짜에 수술하라고 한 것이란다.”라며 자신의 행동이 너무 경솔했다고 자책했습니다. 신중하지 못했던 시어머니의 처사와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몰지각한 공직 퇴직자가 빚어낸 어이없는 비극입니다.

 

평생 운명학을 연구한 사람도 제왕절개 수술 날짜 택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공직에 근무하며 간간이 익힌 허술한 학술로 어찌 길일과 흉일을 정확히 가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 누구도 출생과 동시에 결정되는 운명은 바꾸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제왕절개 수술 날짜 택일은 그 무엇보다도 신중해야 합니다. 짧은 역리학 지식으로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택일할 경우 자연분만보다도 더 나쁜 사주팔자를 가진 자녀를 얻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특별히 유념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택일한다고 해서 연월일시 모두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출생년과 월은 모태 착상과 동시에 결정되어 대부분 출생일과 출생 시()만을 선택합니다. 간혹 출생 년과 출생 월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나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년과 월이 바뀌는 시점에 택일할 수 있는 경우에만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사람의 출생 연월일시 전체를 선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가 됩니다.

 

 

 

필자 허정(虛靜이상엽(李相燁)

필자 허정(虛靜이상엽(李相燁)

1961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이선집(李善集자는 상엽(相燁호는 현송(玄松허정(虛靜당호는 오원재(悟元齋)고 남호천(南昊泉선생 문하에서 사서(四書)를 수학했고고 유석형(劉碩炯박사의 심령학 강의 구문지법염력개발 등을 수강했으며고 명허선사(明虛禪師)에게 역법주역계사전 및 주역천진 등을 수학했다저서로 명리정의운명학감추어진 진실을 말한다역법의 역사와 역리학의 바른 이해가 있다.사단법인 대전 충남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SBS, KBS, TJB 등 TV방송사 생방송 및 인터뷰 참여-동아일보연합뉴스세계일보데일리안대전매일충청투데이 등 다수 신문에 고정칼럼 집필 및 인터뷰 참여現 역리학당 오원재 운영 / 전화: 042-252-2873주소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223 대우토피아오피스텔 13층 1309

블로그: https://blog.naver.com/lsjsajuE-mail: leesunjip@hanmail.net

 

 

▲ '팔자풀이 100문 100답'-이상엽 著 / 상상마당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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