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 회복세, 청년층 고용 한파 여전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9-09 08:50:39
전체 취업자 수 18만 4000명 증가, 5개월 만에 최대 폭
청년층 취업자 14만 3000명 감소, 실업률 5.4%로 상승
숙박·음식점업 6만 1000명 감소, 내수 업종 부진 지속
보건·사회복지업 등 일부 산업에서 취업자 증가세

서울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8월 취업자 수가 20만 명 가까이 증가하며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청년층의 고용 한파는 여전하고, 내수 관련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만 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초부터 3월까지 10만∼20만 명대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에는 증가폭이 둔화했고, 5월에는 4만 명 줄었다. 이후 6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7월에는 10만 8000명 증가했다. 8월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이는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 8000명 줄어 26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도 3만 2000명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6만 1000명 줄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작년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18만 6000명), 예술·스포츠·여가업(7만 3000명), 사업시설업(4만 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대별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 3000명 줄며 4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예술·스포츠업이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업, 제조업 등 청년들이 갈 만한 직업이 몰려있는 산업에서 감소해 청년층 취업자가 줄었다”고 말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0.5%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8월 기준 202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빈 국장은 “(청년층) 고용률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사 기간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로 경찰과 지방직 7급 접수 인원이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며 “공공부문 채용 확대, 신규 구인 인원 증가세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실업자는 58만 8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0%로 1년 전과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 7000명으로 7만 7000명 늘었지만,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8만 9000명 줄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만 1000명 감소했으며, 이는 구직 활동을 하며 점차 실업자로 옮겨가는 흐름이라는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이번 고용동향은 청년층의 고용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산업에서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청년층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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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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