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5-11-21 11:27:55
21일 김치의 날 기념식, 전통문화와 우수성 홍보
김장 체험 행사로 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아
김치 수출, 미주·유럽 중심으로 역대 최고치 전망
정부, K-김치의 글로벌 브랜드 확립에 주력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김치의 우수성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

 

김치의 날은 2020년 식품 분야 최초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김치품평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김치의 날을 축하하는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앞 광장에서 김장 재현 및 체험 행사가 열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김장문화와 김치를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오후에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하는 콘퍼런스가 개최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김치의 세계화를 이끄는 과학적 근거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했다.

 

최근 김치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증가하며 올해 김치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주와 유럽 등으로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등 5개국 16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김치는 우리 국민의 전통음식이자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김치산업이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도약하고, K-김치가 세계 식품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치의 세계화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회다. 앞으로도 김치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음식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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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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