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도상가 에스컬레이터 고장, 시민 불편 가중

지역 / 이영 기자 / 2025-11-07 09:52:30
최근 1년간 40건의 고장 발생, 고속터미널과 강남역 집중
장기 중단 사례, 종로 일대 54일·고속터미널 33일
이경숙 의원, 예방 중심 관리 체계 전환 촉구
시민 이동 차단 우려, 사전 점검 필요성 대두

이경숙  서울시의원

 

최근 1년간 서울 지하도상가의 에스컬레이터가 40건 고장 나며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고속터미널과 강남역 지하도상가에서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설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하도상가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총 40건 발생했다. 고장 발생 상위 지역은 고속터미널지하도상가와 강남역 지하도상가로 각각 10건씩, 을지2구역 지하도상가에서 5건이 확인됐다.

 

특히 종로 일대 지하도상가에서는 약 54일, 고속터미널 지하도상가에서는 약 33일 동안 에스컬레이터가 멈춰 있었던 장기 중단 사례가 있었다. 40건 중 28건은 1~6일 내 수리가 가능했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고장이 반복되고 중단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경숙 의원은 "지하도상가는 지하철과 상권, 환승을 이어주는 생활 이동 통로"라며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면 단순 불편을 넘어 시민 이동 자체가 차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장 다발 구간부터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사후 수리가 아닌 예방 중심 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도상가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고장은 시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사전 점검과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