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대선 준비로 서울시정 혼란 초래?

지역 / 이영 기자 / 2025-04-10 10:53:19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오 시장의 휴가 결정에 강력 반발
시민의 민생 외면한 정치적 욕심이라는 비판 제기하며 시장직 사퇴 권유
결산심사와 추경 편성 앞둔 시점에서 서울시 발전 위해 의사결정 필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한 채 대선 준비를 위해 휴가를 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의 결정이 시민의 민생을 외면한 정치적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시민의 참여민주주의와 자치를 폄훼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업자와의 동행을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같은 토건사업을 졸속 추진하고, 서울사회서비스원을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임대주택 공급을 축소하고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정책을 펼쳤으며, TBS 교통방송을 사실상 폐국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은 "오 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하며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은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자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현재 서울시는 결산심사와 추경 편성 등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어 명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 시장의 결정은 서울시정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진정으로 서울시의 발전을 원한다면 시장직 사퇴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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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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