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숲길, 가을의 문을 열다

민족·역사 / 안진영 기자 / 2025-09-30 09:19:56
10월부터 11월까지 9개소 숲길 개방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치유의 공간 제공
방문객 자유 이용 가능, 월요일 휴관
단풍 속에서 조선왕릉의 가치를 재조명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방은 국민들에게 조선왕릉의 가치를 나누고 일상 속에서 치유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과 가을에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다. 이번에 개방되는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어린이 마당)’ ▲ 서울 의릉 ‘천장산~역사경관림 복원지’ ▲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및 공릉 능침 북측 숲길’ ▲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로 총 19.59km에 이른다.

 

구리 동구릉 내 원릉 모습

 

숲길 개방 시간은 조선왕릉의 관람 시간과 동일하며, 방문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방 시간은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기상 상태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국가유산청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숲길 개방을 통해 방문객들이 단풍으로 물든 숲길을 걸으며 조선왕릉의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치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개방은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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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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