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공시설과 생활밀착시설에서 무더위 피하기
폭염특보 시 운영시간 연장 및 주말 운영 계획
폭염저감시설로 도심 열섬현상 완화 노력
서울시는 역대급 폭염 속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3770여 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8월 1일부터는 25개 자치구 구청사와 시립 청소년센터 10곳을 추가로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조치는 기후 위기로 인해 폭염 일수가 길어짐에 따라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는 도서관, 종합복지관, 은행, 마트, 편의점, 쇼핑몰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생활밀착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이동노동자쉼터도 포함돼 있으며, 저녁 시간 기온이 낮은 공원 등 야외시설도 무더위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8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자치구청사 무더위쉼터는 냉방설비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공무원이 상주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구청사 무더위쉼터는 구청 개방시간과 이용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운영시간을 늘리거나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립 청소년센터 10곳도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거점형 생활권 쉼터로 운영된다. 시는 각 센터에 민간위탁금을 지급해 간판 부착, 공간 조성, 냉방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무더위쉼터도 운영 중이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동행목욕탕’은 샤워시설이 열악한 쪽방촌 주민들이 폭염을 피해 목욕도 하고 잠을 잘 수 있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동노동자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이동노동자쉼터도 운영 중이다.
무더위쉼터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폭염특보 발효 시 25개 자치구의 자체 점검반이 운영시간과 개방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시·구 합동점검과 서울시 특별점검을 통한 방문 점검도 수시로 추진하고 있다. 무더위쉼터별 운영시간과 위치는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를 확대하고 있다”며 “청소년센터나 구청사에 조성한 무더위쉼터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니 더위를 피하실 분은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무더위쉼터 외에도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시원한 그늘막과 쿨링포그, 쿨링로드 등 폭염저감시설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조치는 도심 온도를 낮추고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시민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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