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형정원 네트워크로 도심을 초록으로 물들인다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1-27 11:15:1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앞두고 10km 규모의 녹색길 조성
지하철 2호선 하부에 새로운 가로정원 모델 선보여
성수동과 자양동의 12곳, 거점정원으로 유기적 연결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 제공, 도시 매력 상승 기대

서울시는 2026년 5월에 열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서울숲에서 한양대역, 성수역, 건대입구역을 잇는 총 10킬로미터, 3만 제곱미터 규모의 '선형정원 네트워크'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도심 곳곳에 초록길과 녹색정원을 조성해 박람회 공간을 시내까지 확장하고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선형정원 네트워크는 왕십리로, 아차산로, 능동로 등 주요 간선도로 6.5킬로미터 구간과 성수동 연무장길 등 주요 골목길 3.5킬로미터 구간을 포함해 성수동과 자양동 일대의 공원 및 광장, 자투리 공간 등 3만 제곱미터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경관 개선을 넘어 정원을 따라 시민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선형정원', '거점정원', '골목정원' 등 3대 조성 전략을 추진하며, 박람회 개최 전인 4월 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철 2호선 고가 하부에 선형정원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가로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출입구와 횡단보도 주변에는 이동과 조합이 자유로운 '모듈형 정원'을 배치해 박람회 이후에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좁은 공간에는 10센티미터 높이의 경계 플랜터를 설치해 '한뼘정원'을 만들고, 유휴공간을 찾아내 띠녹지를 대폭 확충한다.

 

 

성수동과 자양동 일대의 공원과 광장, 녹지대, 자투리공간 등 12곳은 '거점정원'으로 조성되어 흩어진 도심 녹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한다. 성수동 구두테마공원, 자양동 능동로 분수광장 등은 매력정원 조성과 함께 서울시 브랜드 및 정책 문자 조형물을 함께 조성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선형정원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한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성수동과 자양동의 골목 구석구석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매일 걷는 거리가 정원이 되고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박람회의 감동을 도심 곳곳으로 이어주는 선형정원 네트워크를 완성도 있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의 도심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도시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서울은 국제적인 정원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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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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