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의 문턱에 서다

민족·역사 / 안진영 기자 / 2025-04-21 12:46:24
서울역사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에서 '세계유산과 한양의 수도성곽' 전시 개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개념과 한양의 수도성곽의 국제적 가치 조명
3D맵과 사진 자료로 한양의 수도성곽 체험 가능
세계유산 등재로 한양의 수도성곽 보존 중요성 강조

 

서울역사박물관의 한양도성박물관이 '세계유산과 한양의 수도성곽' 기획전시를 통해 한양의 수도성곽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7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양도성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개념과 협약, 등재 절차 등을 소개하며 세계유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1972년 유네스코는 인류의 중요한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을 채택했으며, 세계유산은 이 협약에 따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를 지닌 유산을 의미한다.

 

전시의 두 번째 부분에서는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으로 구성된 '한양의 수도성곽'의 국제적 유산가치와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위한 과정을 다룬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곽으로, 동아시아 성곽의 전형적인 축성 방식을 보여준다.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는 이코모스의 예비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시실 내부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3D맵 프로그램과 사진 자료를 통해 한양의 수도성곽의 모습과 내부 시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성곽 유산을 세계지도에 표시하여 전 세계의 성곽 유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의미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갖는 국제적 유산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양의 수도성곽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보존해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한양의 수도성곽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양의 수도성곽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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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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