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펼쳐지는 고종의 비밀 임무 체험

민족·역사 / 안진영 기자 / 2025-11-04 10:49:20
초등학생 대상 역사·과학 융합 교육 프로그램 운영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장소 중명전에서 진행
화학비사법 실험 통해 황제의 비밀 친서 체험
무료 참가,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전달

덕수궁관리소는 11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초등학교 4, 5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제국기의 역사와 과학을 융합해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운영 중이며, 중명전에서 진행된다. 중명전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로, 대한제국기의 근대 건축물이다. 참가자들은 대한제국의 역사와 제국익문사의 비밀 보고서 작성 방법을 활용한 과학 실험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황제의 비밀 친서 속 어새를 숨기고 찾는 '화학비사법' 실험이 포함돼 있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2024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 - 과학실험 중인 어린이들 ('24.10, 덕수궁 중명전 강당)

교육은 1900년대 대한제국의 국제적 위기와 고종의 노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제국익문사의 요원이 되어 을사늑약과 헤이그특사 사건을 중심으로 한 임무 활동을 수행한다. 교육 신청은 11월 6일과 20일에 각각 시작되며, 회당 24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그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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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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