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대표 초상화가 채용신의 작품, 역사적 가치 높아
참가자 모집,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선착순 접수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공유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애국지사 황현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이 서울 덕수궁에서 공개된다. 이 특별한 행사는 9월 15일 오후 2시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며,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5일 덕수궁 돈덕전에서 황현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을 공개하는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현 선생은 조선 시대 정승 황희의 후손으로, 1888년 장원으로 관직에 올랐으나 정치적 혼란으로 귀향해 연구와 저술에 매진했다. 그는 1910년 국권 상실 후 자결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이번에 공개되는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은 조선 말기 대표 초상화가 채용신이 황현 선생의 사진을 토대로 그린 작품이다. 사진은 1909년 김규진이 세운 천연당사진관에서 촬영됐다. 이 작품은 근대기의 새로운 초상화 제작 방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국민은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일반인과 연구자 각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선정자에게는 9월 8일에 개별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개인 소장 보물을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참가자들은 권행가 근현대미술연구소장과 함께 문화유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황현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을 통해 근대 초상화 제작 방식을 이해하고,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역사적 인물의 업적을 기리며 미래 세대에게 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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