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로 기억되는 도시'로 도약 준비

지역 / 이영 기자 / 2025-09-08 11:57:58
아이수루 부위원장, 서울시의 집중적 관심과 시설 개선 촉구
한류관광 열풍 속 외국인 관광객 23% 증가
국립중앙박물관의 편의시설 부족 문제 지적
서울 예술관광 아카데미 설립으로 예술 소양 배양 계획

▲아이수루 부위원장 질의 모습.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4일 제332회 임시회에서 서울을 '예술로 기억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 집중적인 관심과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한류관광 열풍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관광재단의 역할을 강조하며, 서울의 명소들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서울의 종로구 낙산공원 성곽길, 서울타워, 뚝섬한강공원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증사진을 찍으며 서울을 홍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5년 7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해 천만 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류 관광 효과를 극찬했다.

 

그러나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차 및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관광객 증가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관광체육국장은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우려를 전달하고 편의시설 마련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시와 문체부의 집중적인 관심을 촉구하며, "외국인이 방문하는 것은 좋으나, 손님을 마중하고 준비가 안된다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에게 '서울 예술관광 아카데미 설립'에 대한 기대효과를 질의했다. 길 대표는 내년 10억 원의 예산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아카데미를 통해 예술 분야 소양을 배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수루 의원은 "재단 차원에서 외국인들에게 '서울을 예술로 기억되는 도시'로 남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서울이 한류관광의 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시와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 관광객 증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고, 서울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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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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