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권 고착

뉴스 Hot / 김백 기자 / 2026-03-05 12:02:07
자살률 2년 연속 증가, 2011년 이후 최고치
소득 불평등 심화, 66세 이상 빈곤율 39.8%
정부 신뢰도 3년 연속 하락, 사회적 고립 정체
부정정서 증가, 삶의 질 개선 위한 적극적 노력 필요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자살률은 2년 연속 증가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상생활에서 우울과 걱정을 느끼는 수준은 3년 만에 악화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삶의 만족도는 2020년 6.0점에서 2022년 6.5점까지 올랐다가 2023년 6.4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가 5.8점으로 평균보다 낮았고, 300만 원 이상 가구는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국제 비교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기준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6.04점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33위였다. 가족관계 만족도는 63.5%로 직전 조사보다 하락했고, 사회적 고립도는 33.0%로 정체 상태를 보였다. 정부, 국회 등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49.6%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자살률은 2024년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남자 자살률은 여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부정정서는 2024년 3.8점으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부정정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적게 벌수록 더 높았다.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은 2024년 4381만 원으로 증가했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상승했다.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두드러졌다.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69.5%로 하락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사회의 삶의 질이 여러 측면에서 정체되거나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살률과 부정정서의 증가, 소득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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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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