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차량기지에 '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한다

지역 / 이영 기자 / 2025-11-24 14:00:49
서울시, 미래산업과 문화 어우러진 '직주락' 도시 모델 제시
내년 R&D 중심 산업단지 지정 신청, 2028년 착공 목표
중랑천 일대, 서울광장 13배 규모 녹지 네트워크 조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성공 전략, S-DBC에 적용

서울시는 24일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산업과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S-DBC 전경

 

번 발표는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S-DBC 컨퍼런스'에서 이루어졌으며, 바이오·헬스케어·AI·디지털 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창업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부지를 서울 바이오 산업축의 전략 거점으로 개발해 중랑천 일대를 대규모 녹지와 수변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직주락' 도시 모델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S-DBC는 홍릉에서 창동·상계로 이어지는 서울의 미래산업 축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 연구하고, 인재는 머물고, 시민은 문화를 즐기는 '직주락' 도시 모델을 구현하는 동시에 서울이 실현해야 할 '균형발전 모델'의 완성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R&D 중심 산업단지 지정 신청과 함께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구역 지정과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DBC는 AI 등 미래 기술과 융합된 디지털바이오 R&D 거점으로 육성되며,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의 원천기술과 수도권 동북부의 개발예정지 및 지식형 제조시설과 연계해 메가 바이오 벨트로 구축될 예정이다.

 

중랑천에서 바라본 복합용지

 

중랑천 인근은 일자리와 문화·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용지를 배치해 '수변감성도시 서울'을 대표할 워터프론트로 조성된다. 노원역세권 일대에는 호텔, 컨벤션, 복합문화시설 등을 도입할 수 있는 지원시설용지를 배치해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하며, 스카이전망대와 루프탑가든 등 개방형 공간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중랑천과 서울아레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개발로 중랑천 일대에 서울광장 13배 규모의 통합형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할 예정이다. 중랑천 일대에는 '생태'·'여가'·'문화' 3가지 주제로 수변공원을 배치하고, 단지 북측에 생태형 여가공원과 중앙에 도시활력형 문화공원을 배치해 중랑천 수변공원과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이번 S-DBC 컨퍼런스에서는 도시계획 및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보스턴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드는데 기여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바이오랩스 CEO는 기조강연에서 S-DBC의 성공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남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산업의 기능만 강조한 과거의 방식으로는 기업도 인재도 모을 수 없다"며, "서울아레나를 포함해 중랑천 수변공간, 복합상업시설, 자연환경 등이 연계된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만드는 것이 개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S-DBC 개발을 통해 창동·상계 지역을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서울의 균형발전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의 미래산업 축을 확장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생활과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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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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