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영방송인 KBS가 시사프로그램 ‘9층 시사국’에서 ‘마스크 모순사회‘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우리사회에 숱한 논란을 야기해온 코로나19 방역정책과 마스크 강제착용에 대한 문제점을 심도있게 다뤄 향후 상당한 사회적 반향이 예고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을 즈음해 ‘마스크 실내착용 의무화’ 조치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람들이 실내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이상한 현실’(?)에 대한 의문점을 던지면서 ‘분위기상 마스크를 안쓰면 괜히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쓰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눈치를 보게돼 계속 쓰게 된다’는 일반인들의 반응을 조심스레 다뤘다.
이어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그동안 개인방역 보조수단으로 취해오던 마스크 착용을 지난 2020년 10월을 기해 실내·외 의무착용으로 그 기조를 바꾸면서 감염예방의학자들과의 과학적 근거와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점차 심화돼 왔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의무화전에는 하루 91명에 불과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22년 3월에는 무려 62만명으로 늘어나 ‘전세계 마스크 착용률 1위’인 우리나라가 ‘전세계 확진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모순을 노출함으로써 ‘마스크 무용론’에 나름 큰 힘을 실어줬다고 설파했다.
이와함께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 확산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없다는 논문도 함께 전했다. 최근 코크래인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 게재된 이 논문에서 전세계 주요대학 12명의 연구진들은 2009년 신종플루(H1n1) 대유행, 2016년 독감 대유행,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행해진 기존 78개의 연구논문을 재검토해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 등이 실제로 호흡기 바이러스의 확산을 감소시켰는지를 파악했다.
연구진은 27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9개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의료용 마스크 착용자와 마스크 미착용자 사이에서 독감이나 코로나 증상을 보인 사람들의 수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독감과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의 숫자도 비슷했다.
또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KF94 마스크와 의료용 마스크 착용자들 가운데 독감에 걸린 사람들의 수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전세계 보건당국의 주장과 달리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함께 방송은 ‘NO마스크 정책’을 시행중인 스웨덴을 기자가 직접 탐방취재해 학교ㆍ식당ㆍ버스 등에서 마스크없이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보내는 모습을 담담하면서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해줘 큰 깨우침을 줬다.
이날 방송에선 그동안 자연면역의 중요성과 노(NO)마스크에 대한 소신발언으로 한때 수천개의 악성댓글과 협박전화에 시달리기도했던 경북대학교 예방의학과 이덕희 교수가 직접 출연해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하는 과학적 판단문제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정책이 과연 정당하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면서 “장기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될수록 국민들의 호흡기 면역력은 더욱 저하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어떠한 외압과 협박에 상관없이 의학적 소신을 당당히 밝히는 것이 학자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요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큰 감동을 안겨줬다.
아울러 이덕희 교수는 “저(低)산소증·과도한 이산화탄소 흡입에 따른 면역력 저하 등 마스크 착용에 따른 부작용 못지않게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함유된 마스크 자체에 대한 유해성 논의가 무엇보다 시급히 다뤄져야 할 이슈”라면서 “특히 마스크 착용에 따른 실익이 가장 없으면서도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계층은 바로 성장기 아동들이다. 인지(認知)상호작용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방역이라는 미명아래 소통의 핵심인 목소리와 얼굴표정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어른들의 무지함과 부조리, 이를 조장하는 ‘마스크 모순사회’에 정말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민다”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서울행정법원에 '마스크 착용의무화 폐지'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의료인연합 이상미 자문변호사는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사람들이 쓰러지지 않는다고해서 마스크가 전혀 유해하지 않다는 주장은 결국 담배 피우면 곧바로 폐암에 걸려야 한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 담배 피우는 모든 사람이 다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고지와 개인이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는데 반해 정부는 마스크 유해성에 대해 최소한의 주의 및 안내없이 착용을 강제해왔다"면서 "예컨대 의료법상 수술이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 하더라도 수술로 입을 수 있는 위험을 고지하지 않으면 위법이다. 실제로 마스크가 명백하게 유해한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무해한 척했고, 이제와서 책임은 커녕 은근슬쩍 없었던 일로 발뺌하고 있는 방역책임자들에게 끝까지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향후 후폭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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