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 단풍길 110선으로 물들다

라이프 / 이영 기자 / 2025-10-29 08:19:13
서울시, 단풍 명소 7곳 추가해 총 110개 발표
목동부터 올림픽로까지,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단풍길
은행나무부터 메타세쿼이아까지, 7만 2000그루의 나무가 선사하는 가을
도심 속 단풍길, 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기회 제공

서울시는 2025년 10월 29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단풍길 110선'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기존 103개 노선에 7개 노선이 추가돼 총 110개의 단풍 명소가 포함됐다. 이 명소들은 서울 전역에 걸쳐 있으며,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단풍길은 ▲목동13단지 사잇길 ▲안양천제방길 ▲용왕산·신정산 둘레길 ▲달마을·갈산공원 ▲올림픽로 등이다. 이들 장소는 아파트 사이의 터널형 단풍 가로수, 산책로와 휴게공간, 완만한 데크길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에게 가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서울의 단풍길은 총 167km에 달하며,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약 7만 2000그루의 나무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은행나무는 서울시 가로수 중 34.7%를 차지하며, 가을철 노란빛 단풍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는 대기 정화와 기후 완화에 기여하며, 계절마다 다양한 경관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쉽게 단풍길을 즐길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로 구분해 소개했다.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나뉘어 있으며, 서울시 누리집과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으며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족·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의 단풍길은 시민들에게 가을의 낭만을 선사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자연 속에서의 경험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