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태아 출산 시 지원 기간 최대 4년 연장
지원 대상: 중위소득 180% 이하 무주택 가구
2025년 상반기 출산 가구, 5월부터 신청 가능
서울시는 15일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2년간 최대 72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에서 출산한 가구가 높은 주거비로 인해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자녀 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사업’을 통해 전세대출이자나 월세에 대해 월 최대 30만 원씩 2년간 지원한다. 다태아 출산이나 추가 출산 시에는 지원 기간이 연장돼 최장 4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무주택 가구 중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이며, 전세가 3억 원 이하 또는 월세 130만 원 이하인 임차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다. SH·LH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는 제외된다.
지원금은 선지출·사후 지급 방식으로 6개월 단위로 분할 지급되며, 전세대출이자·월세 납부 내역을 증빙한 뒤에 지원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세로 거주하는 가구가 전세대출이자로 매월 20만 원을 납부하고 있다면, 월 20만 원의 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 접수 (만능키) | ➡ | 자격 심사 (무주택 여부 등) | ➡ | 1차 결과 통보 이의신청 및 최종 선정 | ➡ | 주거비 지출증명 제출 | ➡ | 지급 |
5~7월 | | 8~9월 | | 10월 | | 11월 | | 12월 |
이번 상반기 모집은 2025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 출산한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5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8월부터 11월까지 자격 검증과 대상자 선정, 주거비 납부 내역 증명서 제출을 거쳐 12월에 6개월분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에 사는 신혼부부가 출산 후에도 주거비나 이사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며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주거비 지원사업은 출산 후에도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무주택 출산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서울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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