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불법 전대 논란 재점화

지역 / 이영 기자 / 2025-10-28 13:27:18
박유진 의원, 불법 전대 문제 강력 지적
고투몰 상인들, 고액 임대료에 고통 호소
기본소득당·노동당, 공동 고소·고발 선언
서울시 대응, 고투몰 운영 투명성 시험대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 기자회견 모습.

 

서울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전대와 매매 행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서울시의회에서 박유진 의원은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서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외의 강력한 목소리로 문제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박 의원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많은 상인들이 고액의 임대료와 관리비에 치인 채 하루하루를 버텨나가고 있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고투몰 전차상인 비상대책위원회뿐만 아니라 기본소득당과 노동당까지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고투몰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행위에 대해 공동 고소·고발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임차인과 전차상인 간의 임대료 격차를 지적하며 불법 전대차 구조의 심각성을 강조했고, 이는 고투몰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과 수탁운영법인이 이익을 취한 결과라는 확신에 찬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의 발언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가 사적인 이익을 위한 땅이 되어버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상인들이 처한 현실을 "착취 고리"로 묘사했고,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에게 보다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투몰이 투명한 운영체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서울시가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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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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