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섬, 세계적 예술 랜드마크로 변신 시작

지역 / 이영 기자 / 2025-10-21 10:29:10
2028년 완공 목표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
한강르네상스 2.0의 일환으로 자연과 예술의 조화 추구
토마스 헤더윅의 혁신적 디자인, 공중정원과 보행로 포함
서울의 문화적 품격과 도시 경쟁력 강화 기대

서울시는 21일 노들섬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강의 중심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2.0: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들섬을 여가, 전시,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야경 조감도

 

노들섬은 1917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1970년대 유원지 개발이 무산된 후 방치됐다가 2019년 '음악섬'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서쪽 공연장과 편의시설 일부만 활용되고 동쪽 숲과 수변공간은 이용률이 낮았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유지하면서 산책로와 수상 정원 등을 조성해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공중정원과 보행로, 숲 등을 포함해 지상, 수변, 공중을 모두 활용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헤더윅은 "서울이 지향하는 디자인은 외형의 멋이 아닌 사람의 마음이 머무는 공간"이라며, 노들섬이 그 철학을 구현하는 첫 수상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번 클러스터 및 기존 건물

 

총사업비 3704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홍수위벽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조성이 조기 완료되는 구간은 시민 안전이 확보될 경우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서울의 감성도시 비전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고, 완공 이후에는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의 중심을 세계 예술의 무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토마스 헤더윅을 비롯한 시민 약 300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노들섬은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들섬의 변신은 서울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고, 한강을 세계적인 예술의 무대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노들섬의 재탄생은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한강을 세계적인 예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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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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