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층 '쉬었음' 증가, 경제활동 참여 저하 우려

생활·문화 / 안진영 기자 / 2026-01-20 12:00:53
2019년 대비 '쉬었음' 청년층 7.7%p 증가
초급대학 졸업 이하 청년층, '쉬었음' 비중 높아
'쉬었음' 청년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선호
한국은행, 청년층 경제활동 촉진 정책 필요성 강조

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쉬었음 청년층의 특징과 평가'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의 청년층(20∼34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상태의 비중이 2019년 14.6%에서 2025년 22.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쉬었음'은 특별한 사유 없이 취업 준비나 교육과정 참여 없이 쉬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쉬었음' 청년층 중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인원은 2019년 28만 7000명에서 지난해 45만 명으로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급대학 졸업 이하 청년층의 '쉬었음' 비중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59.3%에 이르렀으며, 이들의 '쉬었음' 비중은 지난해 기준 8.6%로 4년제 대학 이상 청년층의 4.9%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미취업 기간이 1년 늘어날수록 '쉬었음' 상태에 있을 확률은 4.0%p씩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쉬었음' 청년들의 일자리 눈높이가 높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 유보임금은 3100만 원으로 다른 미취업 청년들과 비슷한 수준이며, 중소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선호하는 다른 미취업 청년들보다 오히려 눈높이가 낮은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분석 결과가 '쉬었음' 청년층 증가에 대한 대책을 설계할 때 초급대학 졸업 이하 청년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을 이탈한 초급대학 졸업 이하 청년층이 다시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하고, 취업 준비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적 접근은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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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영 / 문화예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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